[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1일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 논의가 난항에 빠진 것과 관련해 "솔직히 신뢰와 인내의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5월2일까지 공무원연금개혁 처리를 거듭 약속했던 사안인데, 입장차만 확인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개혁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개혁 가운데 가장 명분있고 잘한 일"이라면서 "야당이 경제정당, 수권정당을 말하면서 공무원연금개혁을 발목잡고 반대하면서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야당이 말하는 소득대체율은 재정추계 모형을 갖고 돌리면 나온다"면서 "야당이 소득대체율을 핑계로 개혁의 발목을 잡고 지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참사 1주기와 관련해 "선체 인양은 저나 당대표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검토가 마무리되는 만큼 정부가 1주기 이전에 인양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으며 "1주기 추모제를 경기도 안산에서 정부가 공식 주관해 개최해달라"고 건의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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