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4월부터는 법인지방소득세를 납세지 군·구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인천시는 지방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법인지방소득세가 기존 법인세의 부가세에서 독립적 과세체계로 전면 개편돼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세무서에 법인세를 신고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하면 군·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간주됐으나 4월 신고부터는 세무서에 법인세를 신고하고 지방소득세를 납부했더라도 반드시 군·구청에 별도로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의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된다.

신고방법은 신고서를 작성해 납세지 관할 군·구청 세무과에 방문 또는 우편 신고하거나 위택스(www.w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하면 된다.

전산세무회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법인세를 신고하는 법인은 법인지방소득세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위택스에 전자신고 변환 프로그램을 게재해 전자파일을 통한 일괄신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원천징수의무자가 내국법인으로부터 원천징수하는 이자·배당소득 원천징수액의 10%를 법인지방소득세로 특별 징수해 납부해야 한다.

인천시는 법인지방소득세 과세체계 개편으로 납세자의 혼란이 없도록 홍보인쇄물 등을 제작해 법인, 세무대리인, 유관기관 등에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 지방세 관계법에서는 법인지방소득세 세액공제·감면을 규정한 특례 내용이 없는 만큼 신고 시 이를 주의해야 한다”며 “신고 집중기간(4월24∼30일)은 많은 혼란이 예상되므로 분산 신고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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