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나거나 공사를 하는 등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으로 받아보는 서비스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는 각종 돌발상황 정보를 국가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민간기업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고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해당 기업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운전자에게 직접 알려주는 방식이다.

각종 사고나 낙하물, 공사, 고장, 정체 등 갑작스레 발생한 돌발정보를 비롯해 안개ㆍ강우ㆍ강설ㆍ결빙ㆍ강풍 등 기상정보를 알 수 있다. 갓길차로나 졸음쉼터, 역광 및 노면습기 여부와 같은 부가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 윗쪽에 "4㎞ 전방 작업중. 주의하십시오", "터널 통과 후 눈부심 발생 가능 시간대입니다", "○○대교 안개구간입니다" 같은 문구가 뜬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국토부와 교통정보 공유 및 활용 업무협약을 맺은 내비게이션업체 팅크웨어에서 우선 이날부터 시작한다. 티맵서비스를 제공하는 SK플래닛은 오는 9월부터다. KT나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나 관련업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그간 도로전광판을 통해 고속도로의 돌발변수를 아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전광판이 없는 지역에서는 빨리 알기 힘들었다. 전광판은 고속도로 진출입로 전방 3㎞ 지점과 교통량에 따라 10~20㎞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이번에 시작하는 스마트폰 알림서비스로 전광판 추가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운전자는 도로상황을 미리 알 수 잇어 2차 사고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환경과장은 "첨단 안전 기반시설을 확충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로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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