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조석래 효성 회장이 지난해 4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장남 조현준 사장은 9억4400만원을 수령했다.

31일 효성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효성은 지난해 조석래 회장에게 급여 26억5000만원과 성과급 14억1300만원을 포함해 총 40억6300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전년(39억500만원) 대비 1억5800만원 늘어난 규모다.

급여는 2013년 26억4600만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성과급이 3억3500만원에서 지난해 14억13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회사측은 "2014년도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점,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점을 고려했다"며 "이 외에도 선제적인 해외증설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책임경영의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은 지난해 9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9억3600만원)과 비슷했으며 셋째 아들인 조현상 부사장은 7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조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상운 부회장은 12억5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사임한 정윤택 전 사장은 퇴직금 8억3600만원을 포함해 9억600만원을 받았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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