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케냐 재난관리센터와 내무부가 2일 발표했다.

사건 발생 16시간이 지나 알샤바브가 붙잡은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은 끝났고 희생자 수가 150명 정도에 이른다고 전했다. 알샤바브 대원은 4명이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에서 213명이 숨진 알카에다의 차량 폭탄 공격 이후 케냐 내에서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밝힌 알샤바브는 소속 무장대원들이 아직도 가리사 대학에서 많은 인질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냐 당국은 알샤바브가 공격한 가리사 대학 기숙사에는 6개 동에 학생 815명과 직원 60명이 있었으며 직원 전원을 포함해 500여명을 구출했다고 설명했지만 나머지 300여명의 생사는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케냐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 케냐 대학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규탄하며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발표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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