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가 식물의 줄기를 꼬리로 감고 있다.[사진제공=겐트대학]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강하고 유연하다
바다의 신비 해마
꼬리의 신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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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의 신비한 꼬리 움직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는 2일(현지 시간) 해마가 꼬리를 이용해 물체를 움켜쥐는 모습을 관찰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것 보다 더 특별하고 특이한 모습이었다. 해마의 꼬리는 강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이었다. 어떻게 이 같은 모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과학자들이 파악에 들어갔다. 벨기에 겐트대학의 도미니끄(Dominique Adriaens) 박사 연구팀은 식물의 줄기 등을 감고 있는 해마의 꼬리를 면밀히 관찰했다.

해마 꼬리는 갑옷 같은 두꺼운 껍질로 뒤덮여 있다. 그럼에도 해마 꼬리의 끝은 감고 푸는 것이 아주 부드럽게 이뤄지는 등 유연하다. 식물의 줄기를 움켜쥐면서 고정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관찰 자료를 3D 컴퓨터 모델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어떤 특별한 조직과 뼈들이 이 같은 현상을 만드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3D 모델 분석결과 각각의 세포 조직들이 꼬리의 많은 척추를 가로질러 분포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분석결과를 이용하면 관련 로봇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들이 각 척추에 걸쳐 뻗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겐트대학]

☆해마의 강하고 유연한 꼬리
https://www.youtube.com/watch?v=cWZhYQq0Bdo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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