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작년 12월~올 2월, 중국 도시지역서 아이폰 점유율 27.6%"
아이폰6 1위·아이폰6 플러스 3위…여전한 '돌풍'
4월 '디자인' 앞세운 삼성 갤S6 출시 후 분위기 전환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겨우내 중국에서 '돌풍'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중국 도시지역에서 애플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27.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이폰6가 1위, 아이폰6 플러스가 3위였다. 2위는 샤오미의 홍미노트로 조사됐다.

칸타월드패널은 애플이 삼성전자·샤오미 등을 제치고 이 지역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2위로 직전 조사대비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애플이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안방시장을 주무대로 샛별로 부상한 샤오미까지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애플 점유율 27.6% 중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는 59%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폰6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점유율이 9.5%였으나,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의 점유율은 10.2%로 더 올랐다.

탐신 팀프슨 칸타월드패널 아시아 전략분석책임자는 "애플 제품은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외 이전 제품도 판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칸타월드패널 조사책임자는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시 후 중국 도시지역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아이폰 시장점유율이 0.5% 떨어졌다.

밀라네시 조사책임자는 "삼성전자, HTC, LG전자, 화웨이 등이 4월부터 제품을 내놓는 것은 스마트폰 생태계 전쟁의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의 디자인은 전작의 디자인(논란)에서 깔끔히 벗어나며 제품이 두드러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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