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새 차 횡재한 뉴질랜드 여성, '만우절 광고 믿어서'

사진출처=BMW 공식 블로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뉴질랜드의 한 여성이 만우절 특별세일 광고를 우스개로 넘기지 않은 덕택에 4000만원 상당의 BMW 새 차를 선물로 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한 해외매체는 지난 1일 오클랜드 주민인 티아나 마쉬가 BMW 자동차 대리점의 보상교환 판매 광고를 믿고 실행에 옮겨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 자동차 대리점은 만우절날 '자사 신문광고를 오려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에게 타고 온 자동차를 5만 뉴질랜드 달러(약 4000만원) 상당의 BMW 새 차로 바꿔주겠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다.

광고를 본 이들 중 상당수는 이를 '거짓 이벤트'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마쉬는 광고를 본 후 친구와 함께 15년 된 낡은 닛산 아베니어를 몰고 오클랜드 시내 에 있는 BMW 대리점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 역시 만우절 장난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 번 가보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이벤트에 응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전 5시에 대리점에 도착한 마쉬는 광고에 나와 있는 대로 담당자를 찾았다. 직원의 안내로 담당자를 만난 마쉬는 여전히 반신반의하면서도 신문에서 오려낸 광고 쪽지를 내밀고 찾아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직원은 '5만달러 상당의 BMW 1시리즈 새 차의 주인이 됐다'며 자동차 열쇠를 마쉬에게 넘겨줬다. 만우절 특별세일을 하면서 대리점에서 고른 자동차 등록번호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뜻의 'NOFOOL'이었다.

마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기뻤다"고 당시 순간을 설명했다.

그의 횡재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자 도로에서 마쉬의 자동차를 알아본 다른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의 뜻을 보냈다.

BMW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광고에 나온 조건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그런 통념을 깨버리고 싶었다"고 광고 취지를 설명했다.

마쉬가 타던 낡은 아베니어 자동차는 현재 BMW 매장에 전시돼 있다. BMW는 이 자동차를 경매로 팔아 장애아동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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