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기성용은 4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헐시티와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승리에 일조했다. 팀 동료 존조 셸비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 알란 맥그리거(33)가 쳐내자 재빨리 달려들어 왼발 슈팅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시즌 7호골. 정규리그에서만 일곱 골을 넣은 그는 자신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종전 6골) 기록을 한 골 경신했다. 득점은 지난달 5일 토트넘과의 원정경기(2-3 패) 이후 한 달 만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득점이다. 2012-201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가가와 신지(26·일본)가 여섯 골을 넣은 바 있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뒤 전반 37분 바페팀비 고미스(30)가 한 골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헐시티가 후반 5분에 폴 맥셰인(29)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으나 고미스가 후반 추가 시간에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13승7무11패(승점 46)가 된 스완지는 8위를 유지했다.
　
윤석영(25)이 선발로 뛴 퀸스파크 레인저스는 웨스트브롬과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5연패 부진을 만회하면서 18위(승점 25)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윤석영은 후반 37분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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