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 광안대교에서 1달러짜리 지폐 수백장을 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운대경찰서는 6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려 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차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5일 오후 4시3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 광안대교 상판을 달리던 한 차량에서 1달러짜리 지폐 200여장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들이 지폐를 주우려고 차를 세우는 바람에 4개 차로 운행이 5분 정도 차질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차량을 추적,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돈을 살포한 차씨를 붙잡았다.
　
차씨는 "하는 일이 잘 안돼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달리는 차량에서 돈을 뿌려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은행을 돌며 1달러짜리 지폐를 모았고 아버지 소유 승용차를 타고 달리면서 지폐를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미혼에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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