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LNG선에 적용될 PRS 납품시험 성공
PRS, 천연가스의 자연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
선주사 입회 하에 부산서 성능시험 완료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의 핵심장비인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RS)'의 시험 가동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산지역 선박기자재 전문업체인 동화엔텍에 이 장치를 발주해 최근 제작을 끝내고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동화엔텍 R&D센터에서 선주가 참석한 가운데 장비 시험을 마쳤다.

▲부산 동화엔텍 R&D 센터에서 열린 PRS 시험가동 테스트에서 시험가동을 성공리에 마치고 대우조선해양, 티케이사, 동화엔텍 관계자 3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NG대신 액화질소(LN2)로 실시된 성능시험 결과 PRS는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에게 제시한 성능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PRS는 운항 중 자연 기화돼 버려지는 가스를 재액화시켜 천연가스의 자연 손실을 방지하는 장치다. 선박 유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선주들의 관심이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장치를 발판삼아 현재까지 24척의 해당 장치 적용 LNG선을 수주했다.

이 장치는 대우조선해양이 곧 옥포조선소로 입고돼 2012년 12월 캐나다 티케이(Teekay)사로부터 수주한 LNG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 상반기 중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가 마무리되면 이 선박은 ME-GI 엔진과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할 천연가스 공급장치인 FGSS, PRS 기술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LNG선이 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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