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오는 조건으로 자신도 증인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치공세"라며 요구를 일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자원외교 의혹에 대해서 국민들이 빨리 알 수 있도록 하려면 회의가 진행돼야 하는데 엉뚱하게 전직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건 특위를 안 하겠다고 하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혐의가 있으면 공개를 하고 전직 대통령을 이런 차원에서 꼭 증인으로 채택해야 겠다고 한다면 생각해볼 문제이지만 뚜렷한 혐의도 없는데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은 특위를 하지 말자는 소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민의 한 사람로써 생각해보라"면서 "전직 대통령을 그렇게 함부로 다뤄도 되겠냐. 이건 정치공세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