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앞).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파운더스컵 챔프' 김효주(20)의 '금의환향'이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ㆍ6187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이어 2015시즌 두 번째 대회, 올해는 처음 열리는 사실상 국내 개막전 격이다. 이 대회를 기점으로 앞으로 16주 연속 KLPGA투어가 이어진다.

김효주의 등장이 단연 최대 화두다. 지난해 5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퀸과 다승왕, 최저타수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한 명실공히 국내 1인자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해 메이저퀸의 자격으로 올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데뷔 3경기 만에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월드스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시점이다.

2012년 아마추어신분으로 우승한 인연으로 타이틀스폰서가 된 롯데가 개최하는 대회라 LPGA투어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이 끝나자마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효주는 LPGA투어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한 디펜딩챔프 자격인 5개 대회에 의무적으로 출전하기 위해 쉬는 주간이 거의 없이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일찌감치 올 시즌 첫 승을 챙겨놓은 상태라 마음은 홀가분하다. ANA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LPGA투어에서도 여전히 파워를 과시하고 있어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체력이 변수다. 7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이날 저녁 바로 제주도로 건너가는 일정이다. 지난해 상금랭킹 2, 3, 4위 허윤경(25)과 이정민(23ㆍBC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등이 시즌 초반 기선 제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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