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갤럭시S6 휨 테스트' 영상 캡처

'S6 엣지' 휨 테스트 논란 일자 공식 블로그 통해 적극 대응 "문제없다"
자체 '세 포인트 휨 테스트' 영상 게재…"실 생활 사용에 문제없는 강도" 거듭 확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 엣지'의 '휨 테스트' 결과 논란에 대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자체 휨 테스트 영상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글로벌 출시일을 3일 앞둔 시점에서 발 빠른 대응으로 논란이 번지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움직임이다.

7일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세 포인트 휨 테스트' 영상을 올렸다.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f의 압력을 가했을 때 제품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변형이나 파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보통 성인 남성이 동시에 손에 쥐고 힘껏 힘을 가했을 때 부러뜨릴 수 있는 연필은 4자루를 넘지 않는다"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내구성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국 전자제품 보증 서비스업체 '스퀘어 트레이드(SquareTrade)'가 갤럭시S6 엣지를 비롯한 몇몇 스마트폰에 하중을 가해 구부러짐과 파손이 나타나는 영상을 게시한 데 따른 대응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갤럭시S6 엣지가 50kgf의 하중에 노출됐을 때 파손되는 장면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 투모로우에 "50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소비자 매체들이 지난해 실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32kgf의 힘을 가해 휘기 시작하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6 출시 직후 한 블로거가 올린 '아이폰6 플러스 휨 테스트' 영상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해당 블로거가 손으로 제품을 휘는 테스트에서 휘어짐이 발생앴기 때문. 이로 인해 '벤드 게이트'라는 오명을 안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엣지는 자체 테스트 결과 앞면과 뒷면 모두 일반적 사용환경을 초과하는 하중에 대해 동일한 수준의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낙하, 휨, 충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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