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 진중권. 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성애 경남도의원이 무상급식 중단을 두고 학부모와 문자메시지로 논쟁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4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짜 좋아하는 아이'라는 표현에서 이성애 의원의 도착증적 사고방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들 세금이 자기들이 처분할 수 있는 자기들 돈이라는 얘기"라면서 "'그런데 왜 달래? 거지냐?' 뭐, 이런 마인드죠"라고 꼬집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2일 경남의 한 학부모가 이성애 도의원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무상급식 중단으로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무상급식을 폐지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성애 도의원은 "이렇게 보내는 문자 공짜 아니죠. 문자 남발하는 돈으로 아이 기죽이지 말고 급식비 당당하게 내세요. 어릴 때부터 공짜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현명한 건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떤지. 외벌이로 빠듯한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 급식비 내며 키웠기에 저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문자를 받은 학부모는 "어떻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성애 도의원은 "죄송하다. 그분이 마음 많이 상했을 것 같다. 그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마음을 다쳤을 수도 있겠다 싶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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