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소재부품 분야 1분기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분야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역대 최저치로 내려섰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667억달러, 수입은 0.6% 증가한 407억달러를 달성했다.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260억달러 흑자로 역대 1분기 최대다.

지난해 무역흑자 1000억달러 달성 이후 소재부품 교역이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다만 유가하락으로 석유화학제품 단가하락 등 소재분야 수출입 증가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전자부품 수출이 236억달러(11.2%), 일반기계부품은 63억달러(4.8%), 전기기계부품이 60억달러(9.0%)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화합물·화학제품은 지난해보다 10.5% 줄어든 98억달러에 그쳤으며, 섬유제품도 10억달러로 12.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아세안, 중남미 등에 대해서 수출과 흑자 기조가 나타났다. 반면 유럽연합(EU)은 8.6% 줄어든 55억달러, 일본은 11.3% 하락한 31억달러에 그쳤다.

수입 품목별로 전자부품과 전기기계부품은 수입이 늘었지만 제1차 금속, 화합물·화학제품 감소했다.

대일본 수입의존도는 17.1%로 역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소재부품의 경쟁력 향상과 수입선 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최대 무역흑자 상대국 중국에서는 소재부품 분야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성장률 둔화와 기술력 향상 등에도 우리 소재부품 산업이 대중국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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