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단독주택 감정가 53억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법원 경매가 시작된다.

정충진 법무법인 열린 변호사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3 소재의 단독주택이 오는 21일 경매된다고 9일 밝혔다.

이 물건은 토지 296㎡와 건물 지하1~지상2층 303㎡ 규모다. 감정가격은 53억2009만원이다. 대균씨는 이 건물에서 프랑스계 초콜릿 가게인 드보브에갈레를 운영했다.

차남 혁기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4번지 대지(272.9㎡)는 22일 1차 경매된다. 현재는 공터로 방치돼 있다. 감정가는 43억1182만원이다.

대균씨와 혁기씨가 공동 소유한 대지 31㎡, 건물 158㎡ 규모의 강남구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오피스텔 310호 상가도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는 27억원이며 현재 음식점이 세 들어 있다. 경북 청송군 현서면 소재 임야 298만㎡도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혁기씨 소유의 서울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오피스텔 두 채도 입찰 직전단계다. 모두 대지 12㎡, 건물 37.7㎡ 크기다. 감정가격은 각각 3억5400만원으로 평가됐다.

장녀 섬나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 두 채도 경매 대기 중이다. 삼성동 선릉대림아크로텔 642호와 역삼동 한신인터밸리24 312호가 대상이다.

정 변호사는 "요지에 자리 잡은 부동산이 많아 1~2회 차 경매에 대부분 낙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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