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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4%에서 3.1%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3.7%에서 3.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한은이 예상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년만에 1.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9일 ‘2015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내놓은 3.4%에서 3.1%로 0.3%포인트 내렸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7%, 하반기 성장률은 3.4%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낸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8%로 보고 현재 이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1년에 4차례 경제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작년 4월 발표 때 4.2%였지만 이후 4.0%(작년 7월)→3.9%(작년 10월)→3.4%(올해 1월) 등으로 매번 낮아졌다.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9%에서 0.9%로 1%포인트 떨어뜨렸다. 국제유가 하락과 공공요금 인하, 1분기 실적치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분를 반영해도 1%를 밑도는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인 셈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제외지수 및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2.3%, 2.4%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예상지수보다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96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예상치보다 20억달러 늘어난 수치다. 단 내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1월 예상치보다 30억달러 준 820억달러 내외를 보일 것으로 봤다.

한편 올해 취업자수는 지난 1월 전망과 같은 42만명(상반 41만명, 하반 43만명) 내오로 예상했다. 내년 취업자수도 38만명으로,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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