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보건소는 감염인 조기발견을 통해 감염인 건강악화 방지와 감염전파차단을 위해 '에이즈 익명 신속검사법'을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신속검사법은 감염이 의심되는 날로부터 에이즈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는 12주 이후 검사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는데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일회용 소형 검사 키트에 넣어 에이즈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채혈이 필요 없고 20분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속검사법은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익명검사’ 로 이뤄지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이 고민되는 사람은 마포구민은 물론 거주지, 국적 등에 상관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혈액 검사

특히 구는 별도의 분리공간을 마련, 평일 오전 9~오후 6시 보건소 3층 신속검사실을 방문하면 다른 문의 없이 검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익명성을 보장, 최대한 편안하게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검사결과 에이즈 양성반응으로 확인될 경우 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문기관에 의뢰, 최종확진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감염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국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절반씩 분담해 전액 지원한다.

김기하 방역팀장은 “현재 효과적인 치료법개발로 감염인도 조기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면서 “에이즈 익명 신속검사는 검사희망자의 불편과 궁금증을 동시에 해소함으로써 에이즈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보건행정과 방역팀(☎3153-9032)이나 의약과 검사실(☎3153-9161)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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