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 행렬에도 종일 이어진 기관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하며 2060선 안착에 실패했다. 반면 코스닥은 670선을 돌파하며 중소형주 랠리를 이어갔다.

9일 코스피는 전장대비 0.39포인트(0.02%) 내린 2058.8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1942만주, 거래대금은 5조8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오전 10시 이후 매수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바람을 타지 못했다. 기관 순매도 폭이 커지면서 오후 1시 이후 약보합장을 펼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01억원, 18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637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488억원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18%), 통신업(-1.13%), 건설업(-1.12%) 등 업종이 1%대 하락했다. 의약품(2.25%), 운수창고(1.22%), 기계(0.89%), 의료정밀(0.6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현대모비스(-3.12%), SK텔레콤(-2.05%), SK하이닉스(-1.64%), 한국전력(-1.37%), 제일모직(-1.07%) 등이 하락폭이 컸다. 인터넷은행 수혜 기대감을 품은 NAVER(1.24%)를 포함해 삼성생명(0.84%), 현대차(0.31%), 삼성전자(0.2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455종목이 강세를, 359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57종목은 보합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8.93포인트(1.34%) 오른 676.96을 기록했다. 다음카카오(2.99%), 동서(6.22%) 등이 상승했다. 산성앨엔에스는 14.89% 급등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