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012년 대선 자금의 실체를 밝히라는 야당의 요구에 "어떠한 위반도 한 일이 없다"면서 "어떠한 조사도 필요하면 받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 왕성교회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012년도 선거는 나의 책임 하에 선거를 치렀다. 따라서 2012년도 대선자금을 조사하려면 나를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병헌 친박권력형 비리게이트 대책위원장이 "차떼기 본색이 여전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김 대표는 "야당은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더 이상 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검찰조사를 거치지 않고 특검으로 가면 대한민국 검찰을 무력화 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에 검찰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검찰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만약 외압의 기미가 있다면 제가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다.

'성완종 파문'이 4.29 재보궐 선거에 줄 영향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번 선거가 우리에게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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