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혁신추진단은 내년 총선에서 전략 공천을 20% 이하로 낮추겠다고 13일 밝혔다.

새정치연합 공천혁신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원혜영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심사기준·방법 및 경선 방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략 공천 비율은 기존의 30%에서 20%이하로 조정된다. 전략공천 심사 주체도 전략공천위원회를 구성해 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당대표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략공천을 심사할 수 있었다.

원혜영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전략공천은 시대정신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영입하고 전문가와 신인을 영입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이걸 폐지하고 전면 경선으로 가게 되면 100% 현역 기득권의 유지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공직후보 검증 강화를 위해 예비후보자격심사위를 공직심사후보자검증위로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과거 자격 심사만 하는 것을 도덕성 검증까지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외에도 선출직공직자에 대해서도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설치해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지방의원 활동을 상시 평가하기로 했다.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2~3인을 원칙으로 하고 경선후보자는 서류·면접 심사결과와 공천적합도평가조사 등을 모두 지수화하여 선정함으로써 주관성과 임의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단수 후보자의 경우에는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최소화하도록 했다.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40%와 국민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기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당헌에 이미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경우 반영한다는 걸 부칙에 두고 있기 때문에 결과 나오면 추가 반영하면 된다"고 답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