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당진 9,10호기 전경(사진:한국동서발전)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15일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당진건설본부에서 국내 최초 최대용량의 석탄발전소인 당진 9호기 최초점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진 9,10호기는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1000MW급 석탄화력 발전소로서 원자력 발전소 2기와 맞먹는 대용량 발전소다. 보일러 최초점화는 통풍계통, 연료공급계통, 냉각수 계통 등 각 패키지(Package)별로 단위공사 시운전을 완료한 후 연료를 사용해 최초로 점화하는 단계다.

이를 통해 보일러 각 부분의 설치 상태와 제어 계통의 원활한 작동 여부, 관련기기의 상태를 확인, 정상가동에 대비하게 된다. 이어 증기 세정이나 석탄 연소, 터빈 통기, 발전 개시 등 종합시운전 공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진 9,10호기는 2011년 6월 착공, 지난 3월말 기준으로 각각 94%와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최초점화를 시작으로 종합시운전에 착수해 9호기는 올해 12월말, 10호기는 2016년 6월말에 각각 준공된다.

특히 당진 9,10호기는 화력발전 최초로 주제어 건물을 분리시공해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증기터빈에 대형 회전날개를 채택하여 터빈 효율이 0.6%p 높였다. 이러한 효율 향상으로 연간 약 11만t의 연료 절감과 3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당진 9,10호기 건설 공정은 모두 처음 시행되는 과정으로 향후 1000MW 발전소 건설사업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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