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 한일 양국의 외교와 국방 라인의 당국자가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오늘(14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10차회의로 2009년 12월(9차) 이후 약 5년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양국 외교부(외무성) 국장급 인사 2명과 국방부(방위성) 차장급 인사 2명이 모이는 '2+2 외교안보 대화'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측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하라 쥰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우리측 차석대표는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맡고, 일본측 차석대표로는 스즈키 아쓰오(鈴木敦夫)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 차장이 나올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만남에서 ▲양국의 국방·안보 정책 및 협력 현황 ▲지역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반영해 이달 말 개정이 이뤄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과 관련, 일본 측의 설명과 우리 측의 입장 전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1998년 제1차 회의(서울)가 열린 이후 2009년까지 아홉차례 개최됐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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