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이틀 앞두고 "강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과 규정들이 현장에서 철저히 작동되도록 확실히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선 안 된다는 일념으로 당정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안전 컨트롤 타워를 설치했고 여객선 안전을 위해 해운법, 선원법, 선박안전법 등 다수의 안전 법안들을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면서 "법적 제도적 보완이 현장에서 얼마나 제대로 지켜지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각종 여객선 운항 안전 강화 관련 법안들을 거론하면서 "해사 안전을 강화하는 법안은 특별한 쟁점이 없으므로 4월 국회 중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이틀 전 발생한 리비아 주재 한국 대사관 피습 사건에 대해 "한국이 테러 안전국이라는 안일한 인식은 이제 버려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과 여행객에 대해 확실한 안전 대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정책위 차원에서 국민 보호와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ㆍ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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