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5일 삼척기지본부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최대 용량인 27만㎘ LNG저장탱크 지붕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15일 삼척기지본부에서 세계 최초로 세계 최대 용량인 27만㎘ LNG저장탱크 지붕인양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삼척기지에 건설중인 27만㎘ 저장탱크 3기 가운데 첫 작업이며, 오는 22일에도 다른 탱크의 지붕인양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양에 성공한 지장탱크 지붕의 무게는 1210t으로, 공사는 저장탱크 바닥에서 지붕을 제작하고 탱크 바닥과 지붕 사이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부양시키는 공기부양 방식을 적용했다.

LNG저장탱크 건설에서 지붕인양 작업은 가장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설계와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1997년 LNG저장탱크 국산화 개발사업을 추진해 프랑스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9% 니켈형 탱크와 멤브레인형 탱크 2기종에 대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 플랜트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2012년 세계 최대용량의 27만㎘급 저장탱크를 개발, 삼척기지에 3기를 건설 중에 있다.

기존 20만㎘ 탱크에 비해 건설비 약 682억원을 절감하고 20만㎘의 저장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해 가스공사는 삼성물산과 함께 싱가폴 SLNG 3차 확장사업 입찰에 참여, 27만㎘급 저장탱크 기술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일괄수주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