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한국GM에 '대우' 브랜드 사용권을 돌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한국GM이 수년간 대우자동차 브랜드를 쓰지 않는 만큼 브랜드 사용권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대우 브랜드 사용권은 2002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당시 함께 넘어갔다.

계약 당시 브랜드를 쓰지 않으면 사용권을 돌려받기로 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우'라는 이름을 쓰는 동부대우전자, 대우건설 등과 달리 브랜드 사용권이 있는 한국GM은 따로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한국GM은 전 세계에서 자동차와 관련해 대우 상표를 쓸 수 있는 사용권이 있다고 반박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자동차에 대해 대우 상표를 쓸 경우 계약을 어기는 게 되는 만큼 내부적으로 법적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차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국영 자동차회사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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