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 3남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초고도비만 자녀 3명을 키우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난드와나(34)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먹는 것을 쉬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곤경을 처해 있다.

정상체중인 6살 첫째 딸을 제외한 5살 딸, 3살 딸, 생후 18개월 된 아들의 몸무게는 각각 34㎏, 48㎏, 15㎏에 달하는 초고도 비만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들 3명이 일주일 동안 먹는 음식의 양은 두 가구가 한 달 동안 먹을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5살과 3살 된 아이 2명은 하루 간식으로만 12개의 바나나와 과자 5팩, 튀김 6봉지 등을 먹는다.

아이들의 엄마인 프라그나 벤(30)은 "하루 일과가 아이들의 먹거리를 만드는 것 뿐"이라며 "아이들은 배고픔이 멈추지 않는다.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울고 떼쓰며 소리를 지른다. 음식을 해내느라 주방 밖으로 나오기가 힘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몸무게가 34㎏인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땐 몸무게가 1.5㎏에 불과했다. 아이의 건강이 염려돼 생후 1년간 많은 음식을 먹였다. 첫 생일이 지난 이후 몸무게가 갑자기 크게 불어났다"고 전했다.

아버지 난드와나의 한달 수입은 3000루피(약 5만 2500원)에 불과하지만 한달동안 아이들의 식비에 드는 비용은 1만루피(약 17만 5000원)에 달한다.

그는 식비 및 병원비를 충당할 능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신장 하나를 팔아 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검진 결과 이 3남매는 15번 염색체 이상으로 생기는 지능 장애인 '프레더-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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