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올해 1·4분기 담배 반출량이 44.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반출량은 담배에 매겨지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기 위해 담배회사들이 신고하는 담배의 갯수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분기 담배반출량이 5억19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 평균 담배반출량과 비교하면 48.7%가 줄었다.

다만, 담배반출량은 지난 1월 1억5900만갑으로 절반 가까이(49.3%) 줄었다. 2월 1억6000만갑, 3월 2억갑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담배반출량의 감소는 올 초부터 시작된 담뱃값 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금연프로그램 참여자는 전년대비 2.9배 증가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7배 늘었고, 같은 기간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금연치료 등록자는 4만9000명에 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금연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 실내 금연 구역 확대 등 강력한 비가격 정책의 조속한 이행과 함께 맞춤형 금연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