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돼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 하루 만에 귀국했다.

김 전 실장은 20일 오후 6시50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은 '일본 출국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검찰 수사에 응하실 것인가요'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일본 출국길에 동행했던 부인과 함께 입국해, 카메라와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공항 바깥에 대기 중인 차량에 올라탈 때까지 2분여 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9일 낮 12시35분께 부인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에 해외로 출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도피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김 전 실장 측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은 오래전에 잡혀 있던 개인적인 일정으로 어제 출국해 일본에 갔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도피성 출국'에 대해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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