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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미디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 보고서 발표
6개월간 72.1%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월평균 3.4회·평균 11만원 결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뜻하는 '핀테크'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6개월간 10명 중 7명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DMC미디어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이용자(만 19~59세 948명 표본조사)의 72.1%는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간편결제란 자신의 카드정보를 한 번만 입력해 두면 이후에는 카드정보나 공인인증서 없이도 아이디·비밀번호·휴대폰번호·SMS 등을 이용한 간단한 인증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이용의 편리성이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결제 혜택(24.2%),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성(17.5%),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11.3%) 등이 뒤따랐다.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전반적으로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거래·지불 정보 유출과 해킹에 대한 우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서비스 불만족 요인은 비이용자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과도 일치한다.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는 설문 응답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의 장애요인으로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에 대한 불안(65.7%) 요소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기존 결제 방식의 익숙함(38.6%), 스마트폰 분실에 대한 불안감(32.4%), 발급·설치의 번거로움(19.4%) 등이 높게 나왔다.

DMC미디어는 "향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78.5%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이미 익숙해진 결제습관을 탈피해 서비스 경험을 시도하도록 유인할 수 있는 혜택 제공이나 프로모션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용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최근 6개월간 월평균 3.4회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결제금액은 11만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결제빈도와 금액이 높았다. 카카오페이로 대표되는 소셜플랫폼사의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배제한 결제방식을 허용하고 결제한도 금액을 폐지하는 등 일련의 온라인 결제 완화조치를 시행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시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DMC미디어는 이달 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에 대한 심화분석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 홈페이지(www.dmcreport.co.kr) 내 프리미엄 보고서 섹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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