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보경 기자, 홍유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공무원연금개혁 결단을 위한 여야 당대표·원내대표간 2+2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은 김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친 뒤 오후쯤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날 강화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게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2+2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9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활동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조짐을 볼 때 야당이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광주건, 성남이건, 강화건 어디든지 모든 일정이 끝나는 밤시간이라도 만나서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공무원 연금개혁에 관한 회담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공무원연금개혁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에는 미래가 없다"며 "이제 결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오후쯤 당 대변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우 원내대표 등 당내 지도부와 상의를 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대표는 성완종리스트 특검과 박상옥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새정치연합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이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방해하고 상설특검법 도입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데 이는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특검 문제에 대해 협상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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