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압구정백야'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 5개 회차 분을 전체회의에 상정한다. MBC 측은 최근 드라마 내용으로 잇딴 논란을 빚고 있는 '압구정 백야' 임성한 작가와 앞으로 계약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22일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지난 2월 방송된 '압구정 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했다. 방송소위는 드라마 일부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방송소위 위원 5명 중 4명은 5개 회차 분의 '프로그램 중지'를, 나머지 1명은 '주의' 의견을 냈다.

방심위가 내달 초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프로그램 중지'를 의결하면 문제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한 5개 회차 분은 재방송이나 다른 케이블TV에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열린 방송소위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성한 작가는 주로 MBC에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압구정 백야'를 비롯해 '오로라공주' '보고또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보석비빔밥' 등을 집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드라마 주인공 여러 명이 돌연 사망하거나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극을 전개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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