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취향에 맞는 특별 교육(로열패밀리서비스)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일등석 승객 맞춤 교육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24일 입장자료를 통해 "김도희 승무원 측 소장에 언급된 '특별 교육'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일등석 승객들을 위한 맞춤서비스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어 "이와 함께 당시 기내서비스 총괄부사장이었던 조 전부사장이 탑승하게 됨에 따라, 서비스 절차 등을 재점검 하는 등 이에 대한 준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을 위한 특별교육을 받았다"는 주장은 '땅콩 회항'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 등을 당했다며 미국 뉴욕주 퀸스카운티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김도희 승무원이 추가 고소장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김도희 승무원이 미국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이같은 여론 조성에 나섰다"고 맞섰다.

대한항공은 "사건 당시의 객관적인 상황은 이미 검찰조사 과정 및 1심 판결문에 상세하고 정확하게 명시돼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도희 승무원 측은 사실관계를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씨가) 과장된 주장을 하는 이유는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해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나가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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