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5년 1분기 영업익 5116억원, 매출액 11조17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0.5%, 6.3%가 빠진 실적이다.

24일 기아자동차는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11조1777억원 ▲영업이익 5116억원 ▲세전이익 9196억원 ▲당기순이익 9032억원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5% 증가한 69만693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현지판매는 카니발과 쏘렌토 신형 모델들이 세계 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국내시장을 비롯해 미국·유럽·중국 등 기타시장을 제외한 모든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1분기 기아차 출고 판매는 전년대비 2.7% 감소한 75만108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러시아 루블화 급락과 유로화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한 11조17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원가율은 전년대비 1.3%p 상승했고 매출액에서의 판매관리비 비율은 신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5% 감소한 511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6%p 하락한 4.6%를 실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며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해외 주요시장 판매확대와 고수익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