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세종]

내달 2~3일 철쭉문화행사 개최…각종 체험행사도 풍성

<전국 최대의 자생철쭉 군락지로 꼽히는 보성 일림산에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황홀경을 이루고 있다.>

보성군(군수 이용부)은 전국 최대의 자생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 5월 2~3일 제14회 철쭉문화행사와 숲속음악회를 개최한다.

일림산은 호남정맥의 가장 남쪽에서 백두 기운을 북으로 돌리는 해발 667m의 장엄한 산이다.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50㏊의 철쭉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의 철쭉은 남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 붉고 선명하다.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안규갑)’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일림산 정상에서 열린다. 철쭉제례에 이어 군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도시락 나누어 먹기, 편백나무 잘라서 가져가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산림문화사진 전시, 고향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5월 2일 오후 2~4시에는 사단법인 전일엔컬스가 주최하고 녹색사업단·보성군이 후원하는 숲속음악회가 열린다.

방송인 박광신씨의 사회로 진행될 음악회에는 한국의 대표적 민중가수 안치환, 통기타 가수 박강수, 3인조 통기타 가수 프롤로그, 재즈가수 장소영, 소프라노 이환희, 바리톤 이호민, 전자현악트리오 제스트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이 철쭉 사이로 흐른다.

군 관계자는 “작년 가을부터 아름다운 철쭉꽃을 선보이기 위해 등산로와 편의시설 등을 정비했다”며 “행사 기간에 날씨도 좋고 철쭉이 만개해 전국 최대의 철쭉군락지 명성에 걸맞게 천상의 화원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겸백면 초암산, 9일에는 복내면 계당산에서 철쭉제례와 함께 친환경특산품 판매, 가족등반 참여자에 대한 기념품 증정 등 철쭉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전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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