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헌 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신임 대표이사 우승헌氏 취임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 10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서 졸업한 동양건설산업이 27일 대표이사 취임식을 갖고 도약을 위한 내부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동양건설산업은 명품 브랜드 파라곤과 건축사업, 토목,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업무 노하우를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우량 건설기업으로 만들어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해 경영 정상화를 통한 재도약과 함께 '파라곤' 브랜드 재도약을 위한 내부 결의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동양건설산업은 '새로운 출발, 새로운 비전, 새로운 동양'이라는 내부 결의를 통해 일감 확보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 목표로 내세우고,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연내에 '파라곤' 브랜드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이었지만 2011년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지난달 17일에는 EG건설에 최종 인수됐다.

동양건설산업의 모기업이 된 EG건설의 김용상 사장은 "동양건설산업의 반세기 역사와 파라곤이라는 주거명품 브랜드를 기반으로 EG건설과의 상호 시너지효과를 통해 최고의 건설기업으로 성장하자"며 "앞으로 EG건설을 비롯한 계열사가 서로 힘을 모아 동양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無)어음, 무차입 경영으로 알려진 EG건설은 지난해 6400가구를 분양한 중견 건설사로 올해도 시흥 배곧신도시, 경남 양산, 충남 아산 등지에서 1만37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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