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야권분열을 끝내줄 것을 호소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신림역에서 4·29 재보궐선거 마지막 지원 유세를 통해 "이번으로 야권분열을 재보선으로 끝나게 해주셔야 우리가 다음 총선, 대선 이길 수 있지 않겠냐"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승리해 이후 총선과 대선의 야권 분열을 막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것을 호소한 것이다.

그는 이날 유세에서 "관악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지난번 대선 때 저에게 보여주신 압도적인 지지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질 수 없는 곳"이라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까지 안심하지 못하고 노심초사 하는 것은 야권분열 때문이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표는 "야권표가 둘로 나눠지니까 자칫 잘못하면 야권 후보 중 아무도 당선되지 못하고 오히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에게 어부지리를 줄 수 있는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내년 총선 때 곳곳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해달라. 그리고 그 다음 대선 때 또다시 야권후보 단일화로 우리가 그 긴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며 "그렇게 해서 총선승리, 정권교체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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