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네팔 대지진 발생 사흘째인 28일(현지시간) 생존자가 버틸 수 있는 '골든 타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네팔 내무부는 이번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5057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1만915명으로 집계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45만476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네팔 정부는 대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해 이날부터 사흘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국가애도기간 선포 결정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코이랄라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네팔 대지진 진원지에서 멀지 않은 시골 마을에서는 여진에 따른 산사태가 일어나 250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이 마을 현지 관리는 엄청난 눈덩이가 마을을 내리 덮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마을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네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국가 재건 비용이 국가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해당하는 100억달러를 넘고 피해 복구에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시장조사기관 IHS가 예측한 재건 비용 5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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