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가 중국에서 115개의 점포를 새로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오는 2017년까지 중국에 115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3만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월마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월마트는 중국 내 40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이를 480여개로 늘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번 신규 투자계획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간 것이다.

월마트는 또 3억7000만위안(약 636억원)을 투자해 연내 매장 리모델링에 돌입하는 한편 중국 최대 온라인 슈퍼마켓인 '이하오디엔(www.yihaodian.com)'과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곧 출시한다. 앱에서 물건을 사고, 월마트에서 물건을 받아오는 쇼핑 형태가 가능해진다.

월마트가 중국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은 온라인을 포함한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경쟁 격화와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했으며, 같은 매장에서의 연간 매출은 1년 전보다 2.3% 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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