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나체 퍼포먼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의 한 여대생이 캠퍼스 도서관 앞 계단에서 나체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여대생 모니카 로스트볼드(22)가 미국 텍사스주립대학 캠퍼스에서 나체 퍼포먼스를 약 45분간 펼쳐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스트볼드는 도서관 앞 계단에서 옷을 하나씩 벗어 던져 나체가 됐다.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기 위해 끈과 헤드폰으로 각각 눈과 귀를 가린 뒤 계단에 가만히 앉아있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나체의 여대생은 또 중요 부위는 몸과 비슷한 색상의 가리개로 교묘하게 가려 불법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했다.

알고 보니 로스트볼드의 나체 퍼포먼스는 캠퍼스 내 성폭력을 방지하고 여성의 몸이 성적 대상이 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한 의도가 숨겨진 것.

로스트볼드는 지난달 29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자신의 퍼포먼스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성폭행 생존자"라고 밝히면서 "여성의 몸은 성적 대상이 아니라 아름다우며 자연스럽고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스트볼드의 취지와 달리 그의 메시지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나체가 되면 무작정 의미가 담긴 퍼포먼스인 줄 안다", "존경스럽지 않다. 퍼포먼스로 성적 대상이 돼놓고 성적 대상에 대해 저항한다고 하니", "그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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