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중·일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불확실한 세계경제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결정되고 명확하게 소통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3일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주재로 이뤄진 '제14차 3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차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 중이다.

이들은 회의 후 발표한 공동메시지에서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별화된 경로를 밟고 있다는 데 동의하고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인 거시경제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잠재 성장률을 증대시키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역내 금융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국제기구화 논의 진전과 이를 위해 작년 10월에 AMRO 설립 협정문 서명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협정문의 발효를 위해 필요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는 최 부총리, 이 총재,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 펑룬시앙 중국 인민은행 부국장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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