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4일 "여야 합의사항을 청와대와 정부가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이 국회를 마음대로 움직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여야 공무원단체가 사회적 합의한 것을 훼손하거나 뒤집으려는 분위기가 잉크도 마르기 전에 감지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연금개혁 합의 관련 우 원내대표는 '모범 사례'이자 '공동체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갈등이 많은 국가적 과제를 대타협 기구 통해 사회적 합의 이끌어 낸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 갈등 해결의 모범적 사례 될 걸로 믿는다"면서 "공무원 희생과 결단으로 절감된 재정을 국민을 위해 사용 하는 것 또한 공동체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기준을 50%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여야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높이기로 합의한 것은 OECD 기준으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연금개혁의 참뜻이 공적연금 기반 강화로 이어져야 하는데 반대하는 분 없을 것"이라며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후 빈곤 문제 해소하기 위한 대장정을 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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