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아이언맨 화면이 적용된 갤럭시S6

영화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한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 콘셉트 제품

"5월 말~6월 초 마블과 손잡고 '아이언맨 버전' 내놓는다"
레드 컬러 '갤럭시S6 엣지' 출시…어벤저스 버전 월페이퍼·케이스도 선봬
"S6 판매 '순항'…갤럭시S6 공급, 4월보다 5월 원활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레드 컬러의 '갤럭시S6 엣지'를 '아이언맨 버전'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마블과의 협업을 통해 이르면 이달 말 출시된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마블의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관람한 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을 묻는 기자들에게 "순항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공급 대비 많은 수요로 생산 차질을 빚어온 갤럭시S6 엣지에 대해서는 "4월보다 5월에 생산량이 늘었다"며 우려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마블의 작품이자, 갤럭시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버전 등 삼성 모바일 제품이 등장하는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무선사업부 임원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 사장,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영화에서 아이언맨이 사용하는 투명 콘셉트 스마트폰과 영화 말미에 나오는 갤럭시S6 엣지,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태블릿PC 등을 지원했다.

신 시장은 영화가 끝난 후 코엑스 내 삼성 스토어에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 '어벤저스' 영웅들 버전으로 꾸며진 존에 들어가 갤럭시S6 엣지 골드 버전에 아이언맨 월페이퍼와 케이스가 적용된 제품을 들어 보이며 이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갤럭시S6 레드' 버전을 선보인다. 제품에 아이언맨 월페이퍼 등을 적용해 '아이언맨 버전'을 내놓는다. 이영희 부사장은 "이 제품은 5월 말에서 6월 초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곧 갤럭시S6 어벤저스 에디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케이스와 월페이퍼는 공개된 상태다. 이는 지난 3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한 후 소비자 반응을 발 빠르게 피드백한 결과다. 당시 갤럭시S6 엣지의 '그린 에메랄드' 컬러를 본 소비자들이 제품과 어벤저스의 '헐크' 캐릭터를 합성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 기기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마블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갤럭시탭S'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마블의 콘텐츠를 일정량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마블의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하면서 양사는 '윈윈 전략'을 쓰게 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에 맞춰 갤럭시S6 엣지 골드 플래티넘 버전을 영화에 등장시켜 간접 광고 효과를 누리는 한편, 마블 역시 '아이언맨 에디션'을 선보이며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어가는 전략이다.

어벤저스는 마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영웅 팀으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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