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누나 동거남 살해 30대 중국동포 자수

"술 마시고 자려는데 계속 시비 걸어" 사촌누나 동거남 살해 30대男, 자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술자리서 사촌누나의 동거남을 살해한 뒤 도망쳤던 3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촌누나의 동거남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살인)로 A(34·중국국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29분께 경기도 용인의 한 빌라에서 사촌누나 B(44·중국국적)씨의 동거남 C(35·중국국적)씨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C씨는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 화성동부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촌동생이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는 말을 한 뒤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는 B씨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서 "술 마신 뒤 자려고 하는데 계속 시비를 걸었다"며 "시끄럽게 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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