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정부 지원 기술금융제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술금융 이용 중소기업 4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금융 이용실태 및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2.3%가 제도 이용에 "만족(매우만족 32.3%)" 의견을 나타냈다.

기존 담보 및 보증 대출과 비교해 51.3%가 "기술금융의 만족도가 더 크다"고 응답했다. '금리우대'(81.5%), '담보신용이 부족해도 대출 가능'(37.6%) 등을 선호하는 이유로 주로 꼽았다.

시급히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장기대출 중심으로의 자금지원(54.3%), 대출한도 확대(51.8%), 소요기간 단축(43.0%) 순으로 언급됐다.

이원섭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기술금융 이용 중소기업의 96.3%가 향후 기술금융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존 대출의 전환이나 은행 과다 경쟁은 지양하고 신규 업체 발굴, 기술평가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ㆍ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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