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강남구 구룡마을 내에 무허가 상업시설을 운영하던 건축주들이 7일 오후 자진철거를 시작했다.

이날 강남구에 따르면 철거에 들어간 상업시설은 주민자치회 특정 간부 등이 운영해 온 무허가 영업소들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후 9월께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건축주가 법원에 집행정지신청과 행정대집행 영장 통보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내면서 철거는 중단됐다.

이후로도 구는 지속적으로 자진철거를 요구해왔으나, 건축주들은 이같은 요구에 불응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이 지난달 건축주들이 낸 소송을 각하하고 집행정지신청도 기각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또 구가 8일 오전 무허가 영업시설에 대한 강제철거를 집행하기로 하면서 건축주들은 자진 철거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자진철거가 진행됨에 따라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공영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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