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축전과 기념 메달을 주고받았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전승절 기념 메달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전날(8일) 평양에서 열린 메달 전달식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위임을 받아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메달과 증서를 전달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의 정당에 전승절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파시즘 격멸 투쟁에서 위대한 승리가 이룩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지만 러시아 인민의 영웅적 위훈은 오늘도 빛나고 있다"며 "러시아 인민의 역사적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북)·러 친선관계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새로운 높이로 확대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 큰 성과가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는 김 제1위원장을 대신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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