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정부가 전국 3만여 대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ㆍ화물차 전체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여름철 불안감이 커지는 CNG 버스ㆍ화물차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이달 10일부터 8월까지 '하절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현대ㆍ대우 등 제작사 110여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투입돼 현재 운행 중인 CNG 버스ㆍ화물차를 대상으로 현장점검한다.

해당 운수업체(화물자동차는 제작사)의 자체 점검반이 점검표에 따라 1차 안전점검을 실시하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은 선별해 합동 점검반에서 2차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경미한 결함은 현장에서 조치하고 중대 결함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정밀검사를 벌인다.

또 7월부터 8월까지는 고온으로 인해 CNG 내압용기 압력이 10% 정도 상승해 파열 가능성이 커지는 점을 감안, 압축천연가스 차량에 대한 충전압력을 10% 감압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CNG 차량은 총 3만2400여대인데 이 중 버스가 2만8211대로 가장 많고, 화물차는 1208대다. 마을버스와 전세버스가 각각 1903대와 1087대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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