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를 즐기는 관중[사진=KBL 제공]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 뒤 최초로 9월에 개막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5-2016시즌 정규리그를 9월 1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는 2002-2003시즌부터 줄곧 10월에 열렸다. 그 이전에는 11월이었다. 개막을 크게 앞당긴 건 시즌을 성대하게 매듭짓기 위해서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가더라도 일정이 3월 말에 끝나 프로야구 개막을 피할 수 있다. 여유로운 리그 운영도 기대할 수 있다.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주중 팀당 두 경기를 한다. 월요일 경기까지 폐지돼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충전이 수월해졌다. 단 4~6라운드에서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주중 팀당 2.6경기를 한다. KBL은 외국인제도도 손질했다. 1~3라운드에서는 종전과 동일하게 매 쿼터 한 명씩이 코트에 나서지만 4라운드부터 플레이오프까지는 2, 3쿼터에 한해 두 명의 외국인선수가 함께 뛸 수 있다. 팀당 연봉상한제(샐러리캡)는 종전 23억원을 유지했다. 단 연봉과 인센티브를 8:2 비율로 조정했다. 연봉 18억4000만원, 인센티브 4억6000만원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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